삼아디오시스템, 원자력발전소 특수도어 ‘독자개발’

입력 2015-11-13 10:59
수정 2015-11-13 10:59


-삼아디오시스템, 원전 특수도어 국산화…요르단 등지에 ‘납품’

후쿠시마 원전사태 등 내진에 강한 원자력발전소의 차폐기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9.0이상에도 견딜 수 있는 원자력발전소 도어가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수문 도어제작 업체인 삼아디오시스템(대표 문성업)은 지진강도 9.0이상에도 견딜 수 있는 원자력발전소 도어를 국산화하고 요르단 등지에 납품한다고 13일 밝혔다.

삼아디오스시스템은 17년 동안 특수문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 원자력 차폐기술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업체다.

해당 기술력은 미국 안전 규격 개발 기관인 UL인증을 통과하는 등 올해부터 요르단 등지에 원자력발전소 차폐도어를 납품키로 했다.

이번 국산화 실현은 강한 내진에도 견딜 수 있는 차폐문의 독자 개발이다. 삼아디오스시스템의 차폐문은 세계 최초로 진도 9.0 이상의 테스트를 통과했다.

아울러 원자력발전소뿐만 아니라 수력발전소 차폐용 도어도 독자적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또 전투기 격납고 도어, 벙커시설의 특수도어, EMP방공시설 도어 등을 비롯한 일반 건축물의 자동도어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메르스 사태 당시에는 의료시설의 방사선 및 바이러스 차폐시설 제작 발주가 이어지는 등 특수 목적용 도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춰 큰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북한의 전자기파(EMP)탄 포격에도 견고한 EMP 차폐시설 특수도어도 제작하는 등 군사 목적에도 납품되고 있다.

문성업 삼아디오스시스템 대표는 “내진차폐기술로 원전에 대한 불안감을 한층 해소할 수 있고 외국의 기술에 의존하던 내진차폐기술의 국산화에도 그 의미가 크다”며 “원전, 수력발전소, 군사 목적에 사용되는 도어뿐만 아니라 일반 건축물 자동도어까지 제작,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온수보일러 시스템은 한국기계연구원 평가결과 기존 보일러에 비해 50%이상의 유지비용 절감효과를 확인했다”면서 “보일러 최대 소비국인 러시아·중국에 보일러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미국과도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