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M SKIN&BODY 이미연 원장
임신 중 관리를 받는 것이 과거 '위험하다'고 생각됐다면 요즘엔 '필요하다'는 쪽으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 출산을 경험한 지금의 50~60대 여성들도 딸이나 며느리가 임산부 마사지를 받는다고 하면 특별한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임신 중인 연예인들이 너무나도 예쁜 D라인을 뽐내며 화보를 찍는 모습과 주변에서 임산부 마사지를 받고 건강하게 출산을 한 모습 등이 많이 노출되면서 임신 중 케어를 받는 것이 당연시 여겨지게 된 것 같다.
이렇게 임산부 마사지를 받는 일이 대중화 된 지금, 임신 개월 수에 따라 달라지는 내 몸의 변화에 맞는 알맞은 관리를 통해 그 효과를 더욱 극대화시키도록 하자.
5~16주 임신 초기 단계, 가슴 마사지 중요
임신 초기인 5~16주까지는 뚜렷한 신체 변화는 없으나 입덧이 있고, 가슴이 커지면서 당기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증상이 생긴다. 이 시기는 태아의 모든 중요기관이 형성되기 때문에 자극적인 움직임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전신관리를 받기에는 무리가 있다.
대신 호르몬의 작용으로 가슴이 커지면서 몽우리진 부위를 마사지 해주는 것이 좋다. 가슴 마사지는 출산 전까지 가슴이 커지고 딱딱해지는 것이 반복되면서 출산 후 젖몸살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주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또 무거워진 가슴 때문에 생기는 어깨 통증도 마사지가 도움이 되며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트러블과 색소침착이 생기기 쉬우므로 페이스 관리도 꼭 필요하다.
17~28주 임시 중기 단계, 임산부 전문 케어 필요
임신 중기인 17~28주에는 본격적으로 배가 나오기 시작하고 태동을 느낄 수 있다. 이 시기에는 골반이 벌어지고 척주의 위치가 바뀌게 되면서 산모는 골반통증, 허리통증, 어깨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실질적으로 임신 중 골격의 변화가 가장 큰 부위가 등(back)이다. 골격의 위치가 달라지면서 그 주변 근육의 버티는 힘이 강해지기 때문에 근육통이 많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등 관리가 필요하며 측면으로 누워 케어하는 방법으로 마사지를 진행해야 한다. 특히 관리 부위가 중요하기 때문에 임산부 전문점에서의 케어가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기다.
배가 많이 부르는 29~32주, 하체 관리 필수
임신 29~32주까지는 배가 많이 부르고 그 무게가 골반을 누르면서 골반이 불편하고 다리가 붓고 수면 중에 쥐가 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 다리의 문제는 대부분이 하중으로 인해 생기는 순환저하 때문이다. 움직임이 둔해져서 운동 부족으로 순환이 안 되기도 하지만, 무거워진 배가 골반을 누르면서 정맥의 순환, 모세혈관순환의 저하로 이어져 부종이 생기게 되고 근육의 경직으로 인해 쥐가 나게 된다.
하체 관리는 평소 집에서 스크럽으로 미세순환을 시켜 예방할 수 있다. 하체 부종으로 정체돼 있는 곳에 움직임을 주는 방법도 있다. 실제로 필자의 숍에서는 하체부종으로 고민인 임산부에게는 마사지로 흐름을 좋게하는 '하체 부종 인테시브' 관리를 통해 부종이 좋아지고 쥐가 나지 않게 하고 있다.
33주~출산 시기, 임산부 D라인 전신 마사지 제안
33주부터 출산까지는 몸을 움직이는 것도 쉽지 않으면서 골반이 불편하게 되고 배가 트게 된다. 또 환도가 선다거나 요통이 생기고 소화불량도 동반하게 된다. 한마디로 어디 하나 편한 곳이 없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대부분의 산모들이 임산부 D라인 전신 마사지를 받게 된다. 오랫동안 누워있기 힘든 상황을 고려해 전신 마사지는 최대 9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산모가 최대한 편안히 쉴 수 있는 상태에서 관리 포인트를 정확히 캐치해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산모 마사지는 출산 전 산모의 컨디션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뿐 아니라 뱃속 아기가 자라나는 환경을 편안하게해주고 출산 후 산모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5년 넘게 임산부들을 상대하고 있는 필자는 요즘 산모들이 마사지 숍을 찾는 이유가 '뷰티와 건강을 모두 잡으려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됐다. 임산부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개월 수에 따른 올바른 케어 방법이 최근 '소비자들의 원하는 두 가지 경향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글_이미연
천안피부관리실 케이엠 스킨앤바디(KM SKIN&BODY)를 운영 중이다. 산전, 산후 전문 케어 노블 스토리 천안점 'KM SKIN&BODY'는 달팡 제품을 베이스로 스킨케어가 진행되며 아로마와 오행을 근본으로 한 STYX 아로마테라피, 여성 에너지의 근원 힙 에너지 케어, 메디컬 케어, 임산부 및 산후 마사지, 튼살관리, 민감성피부를 전문으로 다루는 피부관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