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 투자전략팀장에게 듣는다

입력 2015-11-12 17:13


[마켓포커스]
- 투자전략팀장에게 듣는다
- 출연 :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배경은?
12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감소된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의 경기 및 물가는 국내경기가 메르스 영향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생산 및 소비, 투자가 최근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아직 1%대에 못 미치고 있지만 상승폭이 다소 확대되고 있다. 반면, 10월 말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이 624조 8,000억 원으로 증가하면서 저금리에 대한 부작용 우려는 높아지고 있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판단된다.

금통위, 금리동결 기조 이어갈까?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국내경기는 바닥을 지나고 있으며, 글로벌경기 또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9월 국내 광의통화의 원계열 기준 평균잔고는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했으며, 입출식저축성 예금이 5조 원 이상 증대되어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 한국은행은 민간신용이 은행대출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부분에서도 경상수지흑자를 바탕으로 통화가 공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렇기 때문에 금리동결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옵션만기일 이후 외국인 수급 전망은?
외국인의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매도가 발생할 수 있으며, 선물 및 옵션 동시만기가 겹쳐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만기일 효과는 중립적일 것이며, 만기일 이후 외국인매수가 소폭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국에 대한 우려는 높지만 환율의 변동폭이 확대되는 모습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연준의 금리인상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韓 증시, 상대적 약세 배경은?
선진국은 추가적인 금융완화에 대한 기대와 경기개선이 나타나고 있어 신흥국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다. 또한 중국도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경기가 바닥을 지나고 있다. 반면 일부 신흥국의 금융위기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고 이로 인한 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와 대만 등의 주가지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주식시장에 반영되어 있어 국내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美 금리인상 가능성↑, 배당주 매력 줄어드나?
배당주에 대한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된다.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이 조기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더불어 대기업 위주의 주주친화 정책이 발표되고 있어 국내주식시장에 대한 배당수익률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 매도 지속 배경 및 매수전환 시점은?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뚜렷하지 않고, 2,000선을 상회하면 자금유출이 발생해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또한 연말이 가까워지고 있어 보험 등 아웃소싱 기관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증대시키기에는 어려운 시기이다. 그렇지만 주가지수의 조정시 매수가능성은 남아있어 주가지수의 하방경직성을 강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 전략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주식시장 및 국내 주식시장의 주변 자금흐름은 나쁘지 않다. 긴 흐름에서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할 수 있고, 부동자금 역시 주가조정시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조정 시에 매수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과 환율이 높기 때문에 대형수출주 혹은 화학, IT, 자동차부품의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매수 가능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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