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주연으로 부상한 모바일 게임

입력 2015-11-12 18:32
<앵커>

올해 지스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모바일 게임의 약진입니다.

온라인 게임에 주력했던 업체들도 모바일 게임에 힘을 실은데 이어 메인스폰서 또한 모바일 게임회사가 맡았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기자>

100여개 부스로 마련된 모바일 게임존입니다.

온라인 게임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들도 대거 출품되면서 지스타 참가자들은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전재림 부산시 동구
"막상 모바일 게임을 접해보니, 재미있고 평소에도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로 모바일 게임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기존 온라인 게임 개발사들도 모바일 게임에 주력하기 시작한 겁니다.

국내 대표 게임업체 넥슨은 300여개 부스 중 30% 이상을 모바일 게임에 할당했습니다.

<인터뷰> 곽대현 넥슨 홍보실장
"모바일 게임들도 점점 질이 높아지고 이용자 기대도 높아져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행사의 메인 스폰서 또한 모바일 게임 업체 '네시삼십삼분'이 맡았습니다.

지스타 행사가 열린 이후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모바일 게임의 인기와 위상을 더욱 실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13년 2조 3천억원 수준에서 올해 3조 5천억원 규모로 커졌습니다.

게임 시장의 주력이었던 온라인 게임이 주춤하고 있는 사이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로 모바일 게임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겁니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의 성장 등 게임 시장의 변화에 지스타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규모나 화면 구성 면에서 대형 전시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스타는 예년과 같은 방식을 고수했습니다.

2년 연속 대한민국게임대상을 수상한 모바일 게임업체 넷마블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스타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