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어플 전성시대' 연이어 거액 투자유치 성공

입력 2015-11-12 08:25


국내 뷰티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 이하 어플)들이 최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투자사들로터 거액의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화장품 랭킹 어플 '글로우픽' 개발사 글로우데이즈는 SL인베스트먼트, 자프코아시아, 신한캐피탈로부터 총 1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글로우픽은 자체 어뷰징 필터링 알고리즘을 활용해 정보의 공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화장품 랭킹 어플이다. 작년 9월 오픈 이후 현재까지 누적 50만 건 이상의 소비자 리뷰를 확보, 40만명 사용자와 2천만건 이상의 월 페이지뷰를 보유하고 있다.

공준식 글로우데이즈 대표는 "글로우픽은 상업적인 정보가 분별되지 않는 기존 미디어와 블로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선보인 서비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각 소비자의 선호도 분석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에 기반한 뷰티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앞서 10월에는 뷰티 어플 '언니의파우치'를 서비스 하는 라이클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14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라이클은 뷰티 플랫폼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소기업청, 미래창조과학부의 R&D 사업에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총 2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 국내외 서비스 고도화와 운영을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언니의파우치는 사용자들의 화장품 후기와 함께 다양한 뷰티팁을 제공하는 뷰티 SNS다. 2014년 구글이 선정한 BEST30 앱에 뷰티 앱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2015년에는 100만 다운로드(구글플레이 기준), 월간 페이지뷰 5천만을 돌파했다.

라이클 전지훈 대표는 투자유치 발표 당시 "이번 투자를 계기로 검색 알고리즘 개선, 개인화 추천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뷰티 정보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국, 대만에 출시한 서비스를 확장해 아시아권 최대의 K-뷰티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국내 최대 뷰티 이커머스 미미박스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현재 1000여개의 뷰티 브랜드를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과 자체 생산하는 브랜드 사업을 중점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미미박스는 지난 3월 야후 공동창업자 제리 양 등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2950만 달러(약 33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업계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