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광군제', 흡족한 마윈 하는 말이 "93년 남아, 이제 시작이다"

입력 2015-11-11 21:49


알리바바 '광군제', 흡족한 마윈 하는 말이 "93년 남아, 이제 시작이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알리바바가 주최한 '광군제'가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하며 화제에 올랐다.

한국은 11월 11월을 빼빼로데이로 보내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주최하는 '광군제'가 열려 쇼핑의 장을 열었다.

11일 오전 0시 시작된 ‘광군제’는 시작 단 12분 만에 매출액 100억 위안(약 1조 8100억원)을 기록했고 중국 현지 언론들은 알리바바의 이번 광군제 총 매출액이 870억 위안(15조77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군제'는 11월 11일에 열려 '쌍(雙)11' 행사로도 불린다. 이번 이벤트를 기획한 업체는 중국 최대의 인터넷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톈마오(天猫·T몰) 등이다.

이들에 따르면 '광군제' 매출의 70% 가 모바일을 통해 이뤄졌다.

전 세계적으로 180여 개 국가나 지역의 고객들이 이번 행사에서 물건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행사에는 4만 개 이상의 기업과 3만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600만 종의 제품을 선보였으며 미국과 유럽, 일본, 한국 등 25개 국가와 지역에 있는 5000여개 해외 브랜드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장융(張勇) 알리바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12년 행사 때 전체 매출은 190억위안이라며 올해 행사에서는 단지 31분 만에 이 기록이 깨졌다고 전하면서 "이는 중국 소비 방식의 개선과 중국 전자상거래의 발전, 인터넷과 소비의 힘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이런 행사는 중국의 내수를 진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중국의 진정한 내수는 아직 완전히 개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 행사를 100년간 열 것이다. 아직 93년이 남았다. 이제 시작일뿐"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알리바바 '광군제', 흡족한 마윈 하는 말이 "93년 남아, 이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