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알리바바 광군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光棍節) 행사에서 소비자들이 10시간에 9조원 어치의 상품을 구매했다.
11일 광군제를 개최한 중국 최대의 인터넷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톈마오(天猫·T몰)에 따르면 행사 시작 9시간52분만에 전체 거래액은 500억 위안(9조 4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거래가 72%를 차지했다.
이날 0시(현지시간)에 열린 광군제에서 알리바바의 매출은 단 72초 만에 10억 위안(1813억 원)을 돌파했다. 2013년 6분, 2014년 2분이 걸린 것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다. 100억 위안(1조 8130억 원)을 넘어선 시점도 12분 28초로 지난해 37분 기록을 25분이나 앞당겼다.
전 세계적으로 180여 개 국가나 지역의 고객들이 광군제에서 물건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알리바바는 12시간 전후로 지난해 전체 판매고 571억 위안(10조 20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이날 손가락으로 '9자'를 표시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전체 매출액 목표를 900억 위안(16조 2천747억 위안) 대로 설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알리바바가 매출액 870억 위안(15조 7천722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현재 순자산 237억 달러(약 26조)로 중국 2위 부자인 알리바바 마윈 회장은 올 초 국제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세계 23개국 2만5000을 대상으로 한 ‘존경하는 인물’ 설문조사에서 중국 전체 2위, 기업인 중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