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리서비스, O2O서비스로 글로벌 시장 공략···‘대만 기업과 협약’

입력 2015-11-11 13:03


전 세계적으로 O2O서비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기업인 (주)딜리버리서비스(대표 김민수)가 해외 기업과 연계하여 글로벌 O2O시장 공략에 나서 눈길을 끈다. O2O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온라인 단말기를 통해 오프라인으로 영업 중인 판매점과 온라인에 접속해 있는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전자상거래 시스템이다.

그 일환으로 딜리버리서비스는 이달 4일 대만의 철강 제조기업인 중영집단과 대만 현지 투자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내용에 따라 중영집단은 1차 100억 원 상당을 투자하여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협약은 국내 IT분야 O2O서비스의 해외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O2O기반의 한국적인 아이템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딜리버리서비스는 이후 핀텐크 스타트업 기업들과 연대해 좀 더 공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시장 공략을 첫 번째로 꼽으며, 딜리버리서비스 김민수 대표는 중국은 가장 유망한 O2O시장으로 2015년 예상 시장규모 71조원을 형성하고 있을 만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수 대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상거래 포탈인 알리바바에서 약 1조억 원을 투자할 정도로 O2O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각광받는 플랫폼이다”면서 “특히 중국은 투자자들 사이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릴 정도로 매력적인 시장이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 O2O시장 규모만으로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국내 O2O시장은 향후 21조 5,000억 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며, 이전의 오프라인 상거래 시장을 흡수할 경우 무려 320조 원에 이르는 시장규모를 갖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국내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것처럼 중국 시장도 상당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소비자에게는 온라인 쇼핑의 이점을 고스란히 제공하고 판매자는 소비자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이윤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에서 이런 흐름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다”고 예측했다.

특히 중국 전자상거래의 42.6%가 모바일 구매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O2O시장 규모는 급속도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딜리버리서비스는 자체 보유한 모바일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철저한 현지 시장조사, 전자상거래 관련 기술 등을 접목시켜 중국 현지 소비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현재 딜리버리서비스는 다양한 O2O서비스를 해외 런칭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우 이성민의 CF로 유명한 배달앱 ‘최고배달’을 비롯해 근거리 무선센서 비콘(Beacon)을 기반으로 한 예약·선결제 서비스 ‘푸시오더’, 스마트폰의 위치 기반 서비스의 장점을 극대화한 실시간 헤어 네일샵 예약 서비스 ‘예약해’ 외 대리운전, 강남가자, 엑스퍼트티 등이다. 특히, 엑스퍼트티 서비스가 대만 중영집단과 투자협약을 이끌어내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끝으로 그는 “창의적인 경영과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사는 대만과 중국을 발판으로 세계를 무대로 O2O기반의 서비스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