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비상'...정부, 범부처 대응체계 구축

입력 2015-11-11 19:11
<앵커>

최근 내수는 조금 살아나고 있지만,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는 수출은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수출 점검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은 43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8%나 줄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최대 낙폭입니다.

특히 조선과 화학 등 주력 수출산업은 구조조정 위기까지. 절박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경쟁력 없는 (석유화학) 공장들이 문을 닫고, 가동을 중지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정부는 산업부 장관 주재로 기재부, 미래부 등 10여개 관계부처 차관이 모여 수출 대책회의를 열고, 수출 지원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대해 무역보험료를 대폭 할인해주기로 하는 단기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30%인 할인폭을 50%로 높여서, 175억원 정도 혜택을 준다는 겁니다.

또 다음 달엔 해외 바이어 500개사가 참가하는 초대형 수출상담회를 개최합니다.

이와함께 올레드, 화장품, 신약 등 신규 수출 품목을 지원하고, 차세대 수출 유망품목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수출이 회복될 때까지 범부처 합동회의와 수출 점검반도 지속적으로 운영합니다.

<인터뷰>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내년도 수출정책을 미리 준비하고 조율하여, 대외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등 국회에 계류중인 FTA의 조속한 비준도 촉구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