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현대화 '가락몰' 12월 말 개장…일부 상인 반발 '여전'

입력 2015-11-11 16:04


1985년 우리나라 첫 공영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문을 연 국내 최대 농수산 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 내에 세계적인 식자재시장과 먹거리타운이 어우러진 현대식 종합식품시장 '가락몰'이 탄생합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낡고 노후했던 서울 가락시장에 대한 시설 현대화 1단계 사업을 3년 6개월(2011년 6월~2015년 2월)에 걸친 공사 끝에 완료하고, 오는 12월 말 '가락몰'을 개장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가락시장의 선진 도매시스템 도입 및 물류 효율화를 위한 총 3단계에 걸친 시설현대화 사업을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 왔습니다.

시설현대화사업 1단계 사업으로서 직판상인이 이전하게 될 '가락몰'은 지난 2월21일 준공해 6월30일 서울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습니다.

가락몰은 연면적 21만958㎡ 규모로 기존에 도매시장 내에 혼재돼있던 1,106개 직판점포가 들어서게 될 '판매동', 먹거리와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5개 '테마동', 보육시설, 도서관, 컨벤션센터 등 각종 지원시설이 들어설 '업무동' 등 7개 시설로 구성됩니다.

일부 직판상인들의 불만사항으로 꼽힌 물류 불편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가락몰-도매권역간 연결통로, 전동차 전용 램프, 화물용 엘리베이터(2개소)를 추가로 설치 중입니다.

현재 일부 청과부류 직판상인들은 '가락몰' 입주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청과부류 상인들은 현재 계획대로라면 지하 1층으로 들어가야하는데 지하점포 시설이 부적합하다는 이유 등으로 이전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박현출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점포 배정이 원활히 마무리 된 수산·축산직판 및 편의시설은 오는 12월 우선 개장하고 갈등을 겪고 있는 청과직판시장은 추가 이전 대책 추진 후 내년 초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