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최소 내년 2분기까지 영업부진 지속"-유안타

입력 2015-11-11 08:38
유안타증권이 11일 GKL에 대해 중국인의 카지노 이용 둔화로 인한 영업 부진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GKL에 대한 투자의견은 종전과 같은 '보유', 목표주가는 3만 2천 원을 유지했습니다.

GKL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18% 감소한 1,113억 원, 영업이익은 32% 줄어든 265억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예상치 평균을 10% 밑돌았습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VIP고객을 대상으로 한 직접 마케팅 중단과 메르스 사태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금을 카지노 게임칩으로 바꿔서 투입한 돈, 즉 드롭액은 모두 8,420억 원에 그쳐 1년 반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나라별로 일본인의 드롭액이 작년보다 14% 줄었고, 중국인은 46% 급감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GKL이 올해 5월 강남점 1층 영업장을 확장했으나, 메르스 여파로 8월로 영업이 늦춰졌다"면서 "중국인의 카지노투자 둔화를 감안할 때 시설 확충효과를 확인하기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드롭액 역성장이 내년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는 강남점의 4층 영업장 개장으로 일부 만회할 수 있지만, 마카오의 카지노 역성장에 비춰볼 때 보수적 관점의 투자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