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화재 '1명 사망·7명 중경상'…3개월전 화재 복사판 '한숨'

입력 2015-11-11 00:02


대우조선해양 화재 '1명 사망·7명 중경상'…3개월전 화재 복사판 '한숨' (사진 = 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의 거제 조선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채 3개월도 안된 이전 화재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40분경 대우조선해양 거제 조선소 3도크에서 건조중인 8만5천t급 액화천연가스(LPG) 운반선 4번 탱크 내부에서 불이 났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건조중인 LPG 운반선 내부에서 화재가 일어났으며 불길은 30분만에 잡혔다"며 "정확한 원인과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화재 현장에 있었던 근로자 7명 등은 유독가스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중 한 명은 치료 중 사망했다.

거제소방서와 거제경찰서는 내부에서 작업중인 근로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장을 수색중이다. 수색이 마무리되면 화재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근로자들이 탱크 내부에서 용접 작업 중 불꽃이 인화성이 강한 물질에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한편 지난 8월 24일에도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2도크에서 건조중인 LPG 운반선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 협력업체 근로자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대우조선해양 화재 '1명 사망·7명 중경상'…3개월전 화재 복사판 '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