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최민식 "200억원짜리 '라이언 킹' 돼선 안돼"'무슨 말?'

입력 2015-11-10 17:42
수정 2015-11-10 17:42


▲'대호' 최민식 "200억원짜리 '라이언 킹' 돼선 안돼"'무슨 말?'(사진=영화 '대호' 스틸컷)

[조은애 기자] 최민식이 영화 '대호'의 호랑이 CG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대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최민식은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대호다. 대호는 CG다. 모든 관객들이 '호랑이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 보자'하면서 올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170억이 넘는 제작비가 들었다. 200억에 가까운 제작비를 사용한 '라이언 킹'이 되지 않으려면, CG라는 생각조차 없어질 만큼 드라마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천만덕의 가치관, 세계관, 생을 살아가는 그의 태도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민식은 "저도 아직 '대호'의 주인공을 못 봤다. 예고편에서 잠깐 본 정도 밖에 없다. 어떤 CG팀이 붙어 작업해도 최선을 다할 것이고 속된 말로 기술적으로 모자란다 해도 그게 중요한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여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최민식 주연의 영화 '대호'는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12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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