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혐의' 이센스 "대마초 근처에도 가지 않을 것" 선처 호소

입력 2015-11-10 17:04


▲'대마 혐의' 이센스 "대마초 근처에도 가지 않을 것" 선처 호소(사진=쌈디인스타그램)

[조은애 기자] 대마초 흡연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이센스가 항소심 공판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10일 오후 서울고등법원에서는 래퍼 이센스의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항소심 3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이센스는 "아버지가 9살에 세상을 떠난 뒤 가장이라는 책임감에 불안감을 느껴왔으며 가수로 데뷔한 후에도 심각한 강박증세를 앓아왔다. 또 소속사의 계약조건 변경 등의 이유로 압박감을 느꼈고 새롭게 컴백을 준비하면서도 심한 부담감에 시달렸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7개월 정도 수감생활을 하면서 나의 문제를 알게 됐다. 나로 인해 가족과 나를 믿어주는 동료들의 마음을 배신하고 최악의 행동을 하고 말았다. 그 죄가 무겁다는 것을 누구보다 알고 있고 죄를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하나만 호소하고 싶은 것은 내가 결코 죄나 법을 가볍게 여겨서 저지른 것은 아니다. 당시에는 우울함과 불안감이 정말 심했다. 스스로를 추스릴 수 없는 상태에서 죄를 짓고 말았다. 뉘우치겠다"라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이어 "수사 중에도 흡연했는데 쉽게 끊을 수 있겠느냐"라는 검사의 신문에 이센스는 "정말 끊을 수 있다. 두 번 다시 근처에도 가지 않겠다. 어리석고 무책임한 행동을 해 정말 죄송하다"라고 거듭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올해 4월 이센스는 자택에서 대마초 흡입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그는 2012년에도 같은 혐의로 체포돼 징역 1년 2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이센스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26일 진행된다.

eu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