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공항 '서귀포 신산'에 짓는다

입력 2015-11-10 17:12


<앵커> 정부가 제주도 서귀포 신산에 제주도의 두 번째 공항을 새로 짓습니다.

총 4조1,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오는 2024년에 공항이 완공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일대에 제주2공항을 건설합니다.

이 지역은 제주도 동남쪽에 위치해있으며 성산 일출봉과 성읍민속마을의 중간 지점쯤에 있는 곳입니다.

정부는 그 동안 제주2공항 건설을 두고 기존공항 확장과 신공항으로 이전, 기존공항 운영과 동시에 제2공항 건설 등 세 가지 안을 놓고 검토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세 가지 안 중 사업비가 4조1,00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적게 들고, 기상 조건도 좋다는 점을 고려해 서귀포 신산을 부지로 선정했습니다.

또, 공항 건설 후 소음피해를 보는 가구가 다른 곳보다 적었고, 환경보전지역과도 겹치지 않아 환경훼손 문제도 가장 적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제주도는 중국인 관광객과 저가항공사 취항이 크게 늘면서, 제주공항 이용객이 지난해 2,320만 명에서 2018년에는 2,830만 명으로 늘어 현재 제주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2035년에는 4,500만명이 제주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국토부는 2035년에는 항공이용객 2,000만명은 기존 제주공항에, 2,500만명은 제2공항에 분산 수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제주도는 이번 제2공항 건설로 완공 후 7년간 누적 경제효과가 2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국토부는 오는 2018년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