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변동성 확대 vs. 일시적 조정"

입력 2015-11-10 14:06


<앵커>

연내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짙어지면서 최근 국내 증시는 조정을 받고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도엽 기자.

<기자>

오는 12월 미국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불거지면서 코스피는 4거래일째, 코스닥은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까지 변동성 큰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큰 상황입니다.

안수웅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금리 인상이 예견된 이벤트라 하더라도 미국 금리는 전 세계 금융상품·지수의 벤치마크로 작용하는 만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며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중소형주의 경우 연말로 갈수록 대주주의 양도소득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미국과 중국 등의 경제지표에 따라 지수 등락이 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대우증권도 코스피가 당분간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유진투자증권은 코스피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달러화 가치 안정이 우선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증시 조정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갑자기 부각되며 증시가 조정받고 있지만,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조선과 건설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고 연말로 갈수록 배당 매력이 부각되며 지수하락을 방어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요즘같은 시장에서 전문가들은 업종보다는 개별 종목들의 재료에 집중해 시장 대응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배당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 외부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주주환원책 관련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도 유효한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