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자신을 외견상으로 완벽해보이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됨에따라
더 외롭고 분노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덴마크 행복연구소는 1,095명의 사람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일주일간 페이스북 사용을 중단하게 하고
나머지 그룹은 평소대로 페이스북을 이용하도록 했다.
실험 전 참가자들이 직접 평가한 자신의 행복도는 두 그룹 모두 10점 만점에 평균 7.6점 수준이었는데,
일주일 후 페이스북을 그대로 사용한 사람들의 행복도는 그대로인 반면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의 행복도는 8.12점으로 높아졌다는 것이 골자다.
페이스북을 중단한 사람들은 또 실생활의 사회 활동에도 더 많이 참여하게 됐고,
페이스북 사용자에 비해 분노와 외로움도 덜 느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메이크 위킹 행복연구소 CEO는 "이 같은 결과는 사람들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비교하는 경향 때문에 생긴 것"이라며
"보통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삶을 평가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페이스북에는 긍정적인 것만 올리기 때문에
현실을 왜곡하게 된다"고 연구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위킹 CEO는 페이스북을 "끊임없이 좋은 뉴스만 내보내 삶을 왜곡시키는 뉴스채널"에 비유하며
"이번 실험 결과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페이스북 사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페이스북에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