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에이미·33)가 심부름센터를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구매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그녀와 그룹 에이트 대표이사 송병준의 사이가 눈길을 끈다.
에이미는 과거 '악녀일기 시즌3' 출연해 "송병준 대표가 외삼촌"이라고 밝혔다.
당시 에이미는 함께 출연한 방송인 바니와 일일 포장마차 운영을 마친 뒤 "이제 어디 갈 거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외삼촌 회사 파티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룹 에이트 관계자는 "에이미가 송병준 대표 누나의 딸로 당시 열린 그룹 창립 기념 파티에 바니와 함께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송병준 대표와 에이미는 외삼촌과 조카 사이지만 워낙 친하게 지내 언뜻 보면 오빠와 동생 사이 같다. 에이미가 회사로도 자주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심부름센터를 통해 졸피뎀 20여 정을 구입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에이미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병원에서 졸피뎀을 처방받아 이를 고객에게 되팔아 온 심부름센터를 수사하던 중 구매 의뢰인 중 한 명이 에이미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에이미는 올해 9월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동안 자신이 직접 처방받은 약이었다면서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