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도소 교도관, 수감자 쇠사슬 묶고 고문 '충격'…조사 착수

입력 2015-11-10 07:44


대구교도소에 수감됐다 출소한 제소자가 수감 당시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교도관들을 고소해 파문이 일고 있다.

MBC 보도에 따르면 대구교도소에서 복역한 후 지난달 말 출소한 49살 김 모 씨는 교도관 4명이 자신을 집단 폭행했다며 이들을 대구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김 씨는 "옆방 수용자가 시끄러워 자신을 다른 방으로 옮겨 달라고 요구하며 문을 두드렸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에 따르면 해당 교도관들은 발로 김 씨의 머리를 짓밟고 입에 수건을 물리고 구타를 가했다.

특히 이들은 김 씨를 수갑, 쇠사슬로 된 금속보호대, 발목보호장비 등으로 묶고 사흘간 독방에 가뒀다.

이에 대해 교도소 측은 서면답변을 통해 법률에 따라 보호장비를 사용해 김 씨를 포박했지만 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씨의 진정에 따라 현재 국가인권위원회는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