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사극 본좌 김명민, '최고 시청률' 법칙 통했다

입력 2015-11-09 14:45
▲'육룡이 나르샤' 김명민 (사진 = SBS)

사극 본좌 김명민이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에서 브라운관을 압도하는 명불허전의 연기력으로 '김명민 열연=최고 시청률' 법칙을 만들어냈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김명민은 오랫동안 그려온 비상한 계책들로 신조선 건국의 기틀을 마련해가고 있는 괴짜 천재 ‘정도전’ 역을 맡았다. 김명민은 그간의 작품 활동에서 보여준 사극과의 절대적인 궁합으로 방영 전부터 '육룡이 나르샤' 속 활약상에 대한 기대를 집중적으로 받았는데, 이를 입증하듯 매회 화제의 명장면들을 탄생시키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감동과 전율을 선사하고 있다.

먼저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던 장면은 2회에서 나라와 백성을 위해 울분으로 노래했던 ‘무이이야’ 제창씬. 촌철살인의 대사와 피 끓는 열연으로 20여 분에 이르는 단독 무대를 장악한 김명민은 결의와 신념이 분명한 정도전 캐릭터의 매력을 무한정 발산하며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13페이지에 이르는 대본을 단 한 번의 NG 없이 소화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8회 홍인방(전노민 분)과의 설전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뜻을 함께 하던 동지에서 적으로 마주하게 된 두 사람은 폐부를 찌르는 서슬 푸른 대사들을 주고받으며 긴장감으로 꽉 찬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지난주 방송된 10회에서는 이방원(유아인 분)과의 갈등, 과거 '흥왕사의 변'에 얽힌 상처를 보여준 장면을 통해 천의 얼굴을 선보였다. 정도전은 아버지 이성계(천호진 분)의 직인을 날조한 이방원에게 분노를 쏟았고 날 선 대립을 펼쳤다. 21페이지에 다다라는 이 씬 역시 NG 없이 한 번에 완성됐다고 알려져 화제가 됐는데, 이방원과의 독대 후 떠올린 과거의 아픔, 미친 오열 또한 김명민의 연기력이 빛난 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명장면으로 기록되고 있는 김명민의 열연이 시청자들에게 통했다는 것은 방송의 순간 최고 시청률로도 증명된다. 2회 무이이야 장평문 반격은 18.3%, 8회 정륜암에서의 혁명 다짐은 18.95%, 9회 홍인방과의 일시적 결탁 성사가 17.6%, 10회 과거 회상 속 아이들과의 마지막 약속이 17.6%의 순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 정도전이 '육룡이 나르샤' 시청률 견인의 일등공신 역할을 해내고 있음을 톡톡히 입증했다.

김명민을 비롯, 유아인, 신세경, 변요한, 윤균상, 천호진 등 전 출연진의 연기 전쟁이라 불릴 만큼,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도 높은 이야기를 그려가고 있는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오늘(9일) 밤 10시에 11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