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오타니 쇼헤이, 한국 어린애 취급" MVP 수상에 일본 반응 '후끈'

입력 2015-11-09 12:40


프리미어12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21 니혼햄 파이터즈)가 '프리미어12'에서 MVP를 수상하자 일본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8일 '오타니 쇼헤이가 한국을 어린애 취급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타니가 올 시즌 가장 빠른 구속인 161km를 한국전에서 뿌리며 숙적을 제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시리즈 MVP(최우수선수) 이대호(소트트뱅크)와 KBO리그 2년 연속 50홈런을 때려낸 박병호를 강한 직구로 카운트 유리하게 만든 뒤, 포크볼을 결정구로 잘 상대했다"고 칭찬했다.

'닛칸스포츠'는 "오타니 쇼헤이가 5회 무사 1, 2루 위기에서 3타자 연속 삼진을 뽑아낸 뒤 우렁차게 포효하는 모습이 압권이었다"며 "이날 방문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엑설런트'라는 말과 함께 직구는 물론 92마일(148km)까지 나오는 포크볼이 매우 위력적이었다. 정규 시즌보다 이날 더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에서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만을 내주며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91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구속은 161㎞/h에 달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193㎝의 큰 키에 다부진 체력, 미소년 얼굴로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전에서 패한 한국은 오는 11일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프리미어12의 총상금은 43억3000만원이며, 상위 12권 내의 국가들이 맞붙는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