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줘야 깔끔하지"··10곳중 6개기업 "채용 불합격자에 통보 안한다"

입력 2015-11-09 11:04
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채용시 지원자들에게 불합격 사실을 통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1,689개 기업을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려 61.5%가 '지원자에게 불합격 사실을 통보하지 않는다'고 답했다는 것.

그 비율은 중소기업(64.5%), 중견기업(50%), 대기업(35.4%) 순이었다.



불합격 사실을 통보하지 않는 이유로는 '사유를 설명하기 어려워서'(29.5%·복수응답)', '반감을 일으킬 수 있어서'(28.1%),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25.4%),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19.4%), '응시 인원이 너무 많아서'(13%) 등을 들었다.

불합격 사실을 알리는 경우 '최종 결과'만 통보한다는 기업이 64.5%로 가장 많았고

'전형별로 모두 한다'는 기업은 31.1%, '서류전형만 한다'는 곳은 4.5%로 조사됐다.

이때 탈락 사유를 설명한다고 답한 기업은 34.9%였다.

채용 불합격 사유 고지 의무화에 대해서는 기업의 57.9%가 반대 의사를 밝혔는데

'객관적 사유를 설명하기 어려워서'(45.2%·복수응답), '구직자들이 결과에 불만을 가질 것'(33.5%) 등이 그 이유였다.

채용 전형에 떨어진 이유까지야 조목조목 설명하기 어렵다 하더라도

최종 당락만큼은 통보해주는 것이 최소한의 에티켓이지 싶다.

옛날 시험처럼 합격자 '방'이 따로 붙는 것이 아닌 다음에야

무슨 서류처리에서 잘못된 것은 아닌가 등등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목한 입장에서는 별별 생각이 다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자 개인 견해로는 떨어졌다고 통보한다 해서 그 회사에 대한 반감이 드는 게 아니고

그 회사를 재평가하는 등 긍정적 효과도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