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에머슨퍼시픽이 중국 투자회사로부터 2천억원 가까운 투자금을 유치, 중국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에머슨퍼시픽은 8일 중국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 회사인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이하 중민투)의 자회사인 중민국제자본유한공사로부터 1,806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경영권 인수가 목적이 아닌 중국 자본 투자 유치 금액으로는 국내 상장 기업 중 최대 규모로, 중민국제의 특별 목적 법인이 에머슨퍼시픽이 실시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중민투는 민영기업 60개사가 주주로 참가한 중국 최대 규모의 민영투자회사로 금융, 보험, 리스, 에너지, 항공, 물류, 부동산 등의 업종에 투자하고 있으며, 자본금은 500억 위안(약 8조 9천억 원)이다.
에머슨퍼시픽은 투자유치로 한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를 연계하는 다양한 교류사업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만규 에머슨퍼시픽 대표이사는 "에머슨퍼시픽의 독자적 브랜드인 '아난티'가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에머슨퍼시픽은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 오픈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