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하, 대령 '그것이 알고싶다' 몽키하우스의 근원?

입력 2015-11-08 00:18
수정 2015-11-08 00:35


▲ 백태하 대령, 몽키하우스, 그것이 알고싶다, 몽키하우스 낙검자, 백태하

백태하 대령이 그것이 알고싶다 몽키하우스 낙검자 수용소 편에서 언급됐다.

그것이 알고싶다 몽키하우스 낙검자 수용소 편은 7일 방송됐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몽키하우스 낙검자 수용소를 조명했다.

백태하는 미군을 상대로 성매매가 벌어졌던 아메리칸타운을 만든 인물로 지목됐다. 인근 주민은 "백태하 대령이 여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몽키하우스 낙검자 수용소는 1960년대 초 설립됐다. 경기도 소요산 근처로, 보건소가 실시한 성병 검진에서 떨어진(낙검) 여성들이 수용된 곳이다. 미군부대 근처에 있던 기지촌에서 성매매를 하던 여성들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몽키하우스에 수용됐던 여성과 당시 인근 주민들을 만나 증언을 들었다. 주민은 "많을 때는 몽키하우스에 여자들이 백여 명 정도 있었다"고 밝혔다.

몽키하우스에 있었던 여성은 "산꼭대기에 큰 빌딩에 언니들을 가둬놨는데 철조망이 있어서 나갈 수도 없고 도망은 죽어도 못 간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몽키하우스' 출신 여성은 "들어가자마자 (주사를) 맞는다. 맞을 때 죽을 것 같이 아프다. 다리가 막 떨어져 나갈 정도로 아픈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그 주사는 페니실린이었다. 페니실린 쇼크로 죽는 여성도 있었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몽키하우스에서 미군을 상대로 한 성매매가 이뤄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