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시간 법칙'에 어울리는 김연아

입력 2015-11-07 00:19
수정 2015-11-12 15:46
▲(사진=SBS 중계방송 캡처)

'1만 시간의 법칙'이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어떤 분야든 1만 시간을 투자하면 그 분야에 통달한 장인이 된다”는 격언으로 세계적인 작가 말콤 글래드웰(52, 영국)이 저서 '아웃라이어'에서 처음 주창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1만 시간을 할애하는 게 아닌, 1만 시간 안에 열정과 혼을 얼마만큼 불어넣을 수 있느냐다.

'노력하는 천재' 김연아(24)가 좋은 본보기다. 김연아는 '1만 시간의 법칙'에 어울리는 스포츠 스타다.

김연아는 현역 시절 불합리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해 해피엔딩을 일궜다.

김연아는 2000년대 중반 혜성처럼 나타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특히 ‘피겨 전통의 강국’ 일본 선수들과 싸워 연전연승했다.

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막중한 부담(전 국민의 기대)을 이겨내고 세계신기록(228.56점)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1년 여 만의 복귀전인 ‘2013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우뚝 섰다. 레미제라블 여주인공이 돼 환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어느 누구도 김연아의 경쟁자가 되지 못했다. 김연아 맞수는 자신이었고 김연아는 ‘마지막 무대'인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자신과 싸워 승리했다. 김연아가 1만 시간 법칙의 실제 사례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