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등축제 개막, '비오는 주말' 추천 데이트 코스는?…
청계천 등축제가 개막됐다. 축제 초반인 이번 주말에는 비가 내릴 전망으로 청계천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비오는 날 청계천을 찾는다면 색다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 사이로 청계천을 환하게 비춘 등불의 조화가 연인들에겐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청계천 등불축제인 '2015 서울빛초롱축제'는 서울 청계광장부터 수표교까지 1.2km 구간을 600여 개의 등(燈)이 거리를 비춘다.
축제는 '빛으로 보는 서울관광'이란 큰 주제 아래 서울에서 느끼는 고풍, 서울에서 만나는 옛 삶, 오늘 서울의 모습, 함께 서울 등 4가지 작은 주제로 나뉜다. 주제별로 등불을 살펴볼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도심 속 전통미를 오롯이 품은 북촌 한옥마을, 활기찬 한국인의 인심이 살아있는 광장시장, 조선시대 선왕에게 제사를 지내던 종묘 등이 정교한 등으로 재현됐다.
과거와 현재가 조화된 작품도 눈길을 끈다. 조선시대 임금이 앉았던 어좌나 임금의 초상인 어진 뒤에 설치됐던 '일월도'가 대표적이다.
조선시대 돈의문 성곽을 걸으며 도성 안팎의 풍경을 감상했던 놀이를 표현한 '돈의문 순성놀이' 등은 청계광장부터 광교갤러리 구간까지 길이 16m의 대규모로 구현됐다. 모든 등이 전통 한지로 제작된 게 특징이다.
한편 시민 참여행사로는 소망등 띄우기, 병신년 신년 소원지 달기 같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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