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원하는 프랑스 화장품, 한 자리에 모였다

입력 2015-11-06 21:30


▲ 6일 프랑스 화장품 전시 상담회에서 바이어 상담 중인 즈느브리에 연구소.

"한국 파트너사를 찾습니다."

주한 프랑스대사관 경제상무관실이 주최하는 '2015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전시 상담회(FRENCH COSMETICS FAIR 2015)'가 6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개최됐다.

이 상담회는 프랑스 화장품 및 뷰티 전문 기업이 참여해 자사 브랜드와 제품을 한국 시장에 소개하고 한국 내 새로운 유통파트너(독점 에이전트)를 찾기 위한 행사다.

올해는 전년과 동일하게 13개 프랑스 기업이 참가했다. 다양한 콘셉트의 스킨케어 브랜드와 함께 화장품 OEM·ODM 업체, 전문 연구소, 색조 브랜드, 향 브랜드가 고루 포진됐으며 특히 전문 에스테틱숍 유통 화장품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화장품 OEM ODM 기업 중에는 2015 메이크업 인 파리 및 메이크업 인 뉴욕 전시회의 혁신 포뮬러 제조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는 'ABC텍스쳐'가 참여했다.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을 연구·개발·생산하는 전문 연구소로, 특히 히알루론산 제조에 전문성을 지니고 있는 '즈느브리에 연구소'도 자리했다.

필링 마스크팩 분야 리더로 고급 화장품 및 스파 브랜드 제품을 OEM으로 주문 생산하고 있는 '테크나뛰르'도 화장품 전문 OEM사로 한국 바이어들을 만났다. 이 기업은 특히 100% 투명한 필링 마스크팩으로 바이어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스킨케어 브랜드로는 '알골로지' '익씨 코스메틱스' '녹씨독씨' '오레씨엉스' '조지안 로르' 등이 참가했다. 이중 '알골로지'는 해양성분 추출 화장품 전문 브랜드다. 에코서트 인증을 받았으며 페이셜과 바디라인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익씨 코스메틱스'는 소나무 송진 등을 비롯한 식물추출 분야 세계 선두기업 DRT의 자회사다. 피나스터소나무에서 추출한 활성원료 OPC를 사용한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녹씨독씨'는 손상 피부와 민감성 피부에 적합한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레씨엉스'는 뷰티와 웰빙을 주제로 한 페이셜 및 바디케어, 메이크업, 슬리밍 아이템을 보유 중이다.

'조지안 로르'는 에센셜 오일을 기본으로 유기농 원료만을 사용하는 브랜드다. 모든 제조공정은 프랑스 품질평가 기관인 퀄리트 프랑스의 감독을 받으며, 환경과 동물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이 메이크업 분야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한 80년 전통의 프랑스 메이크업 브랜드 '아르캉씰'도 이 자리에 함께 했다. 타투스티커, 패치형 아이라이너 등을 제안하는 '마르벨라', 최근 10년간 가장 혁신적인 제품으로 프랑스 언론에 소개된 바 있는 아이 컨투어 브랜드 '크리스티앙 브르통'도 바이어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외에 화장품 연구개발 및 과학적 검증을 대행하는 '바이오 얼터너티브스 연구소', 프랑스 헤어케어 브랜드 '에를리즈', 향 전문 브랜드 '포조 디 보르조' '캥떼썽스' 등이 참여해 국내 바이어들과 활발한 미팅을 가졌다.

프랑스대사관 경제상무관실 오현숙 상무관은 "올해는 양질의 미팅을 가능케 하기 위해 국내 참가사들로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행사 당일 프랑스 기업과 1:1 개별 미팅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선택과 집중에 초점 맞춘 만큼 한국과 프랑스 양국 기업의 교류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국내 모 기업 관계자는 "국내 수입·유통할 화장품 브랜드를 찾고자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며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 그리고 그들의 독특한 제품들을 경험할 수 있어 그 자체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2015 프렌치 코스메틱 페어 참가 브랜드 관련 자세한 문의는 주한 프랑스 대사관 경제상문관실(02-563-2157 na-jin.lim@ubifrance.fr)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