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多뉴스] 하루 소주 3~4잔, 뇌졸중 위험 낮춰... 네티즌 "술 안 마시는 것보다 힘들어"

입력 2015-11-06 19:42


하루 소주 3~4잔 이내의 음주는 뇌졸중(뇌경색)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이나 맥주가 아니라 아시아인이 즐겨 먹는 소주(희석식 알코올)에서 뇌졸중 예방 효과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희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2011~2013년 뇌졸중임상연구센터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20세 이상 환자 1천848명과 비슷한 시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건강한 대조군 3천589명을 연령대, 성, 교육수준 등에 맞춰 음주와 뇌경색 위험도를 비교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소주 1잔(알코올 10g)은 62%, 소주 2잔은 55%, 소주 3~4잔은 46%의 뇌졸중 예방 효과를 각각 나타냈다. 술에 의한 뇌졸중 예방 효과는 하루 한 잔 이내로 마실 때 가장 높은 셈이다.이런 효과는 남녀 간에 차이를 보여 여자는 1~2잔까지만 유효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 사이에선 일단 마시게 되면 음주량을 조절하기 힘든 술자리 분위기나 회식 분위기를 이유로 3~4잔만 마시는 게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한편, 배 교수는 "과음은 뇌졸중 물론 다른 질병 발생 위험을 높인다"며 확대 해석은 금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