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를 세우며수백억대 자산가가 된마윈(馬雲) 회장이 "91 위안(1만6000원)월급을 받고 교사로 일할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밝혔다.
6일 중국 신민왕 등에 따르면 마 회장은 최근 중국 중앙 TV (CC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마 회장은 이어 "그때는 이제 몇 달만 더 버티면 자전거 한 대를 살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 그런 욕망이 없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에 참석한 한 청중이 "나의 청춘으로 당신의 모든 재산을 바꾸려 한다면 당신은 바꿀 것인지"라고 질문하자 마 회장은 망설임없이 "당연히 바꿀 것이다, 다만 당신이 후회할 것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성공한 후에 예전 고생했던 얘기할 때 행복하지"(orar****), "본인이 성공하니까 저런 말 할 수 있지"(ypar****) 등 현재 성공하지 못했더라면 과거 힘든 시절을 미화하긴 힘들 거란 의견을 내놨다.
한편, 현재 순자산 294억 달러로 중국에서 두 번째 부자인 마 회장은 올해 초 국제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세계 23개국 2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존경하는 인물' 설문조사에서 중국 전체 2위, 기업인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