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유, '제제'논란 입 열었다 “‘제제’, 5살 아이 성적대상화 아니다. 죄송하다” 공식사과 (전문) (사진=로엔엔터테인먼트)
[김민서 기자] 가수 아이유가 ‘제제’ 가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아이유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4집 미니앨범의 수록곡 ‘제제’의 성적 대상화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이유는 “최근 제 가사에 대하여 많은 의견이 오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용기를 내기까지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저에게도 정말 소중한 소설입니다. 저는 맹세코 다섯 살 어린 아이를 성적 대상화하려는 의도로 가사를 쓰지 않았습니다”라면서 “가사 속 제제는 소설 내용의 모티브만을 차용한 제 3의 인물입니다”라며 해명했다.
또한 제제와 관련한 인터뷰를 언급하면서 “다섯 살 어린이가 아닌 양면성이라는 ”성질“에 대하여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어린이가 언급된 문장에서 굳이 ‘섹시하다’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오해를 야기한 저의 불찰입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처음으로 프로듀싱을 맡은 앨범이라 흥분되고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 앞선 나머지 욕심을 부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실수가 많았습니다. 그 결과로 상처 입으신 분들과 저에게 실망하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반성하고 노력해서 반드시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아이유가 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거듭 인사했다.
앞서 출판사 동녘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아이유님.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을 글을 올려 아이유의 ‘제제’ 가사를 지적한 바 있다. 아이유의 입장 발표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과연 이번 논란이 사그라들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유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아이유입니다.
최근 제 가사에 대하여 많은 의견이 오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용기를 내기까지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제 가사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의 이번 음반 “chat-shire”는 스물세 살 아이유에게 일어나고 보이는 일들과 기반에 두고 소설 속 캐릭터들을 대입해 만든 곡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제제”도 그 중 하나입니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저에게도 정말 소중한 소설입니다. 저는 맹세코 다섯 살 어린아이를 성적 대상화하려는 의도로 가사를 쓰지 않았습니다. 가사 속 제제는 소설 내용의 모티브만을 차용한 제3의 인물입니다. 하지만 제 음악을 들으신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듣고 제 가사가 충분히 불쾌한 내용으로 들릴 수 있다는 것과, 그 결과 많은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혀드리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적으로 제가 작사가로서 미숙했던 탓입니다.
한 인터뷰에서 제가 한 말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께서 놀라신 것으로 압니다. 저는 그 인터뷰에서 “어린 제제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제제가 가진 성질이 섹시하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다섯 살 어린이가 아닌 양면성이라는 “성질”에 대하여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어린이가 언급된 문장에서 굳이 “섹시하다”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오해를 야기한 저의 불찰입니다.
이에 덧붙여 앞서 문제가 되었던 보너스트랙 ‘twenty three’의 샘플링 문제 역시 프로듀서로서 편곡에 사용되는 샘플 소스들을 세심히 검열하지 않은 제 잘못입니다. 현재 브리트니 스피어스 측에 확인 요청을 해 놓은 상태이며 확인 여부에 따라 샘플 클리어런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처음으로 프로듀싱을 맡은 앨범이라 흥분되고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 앞선 나머지 욕심을 부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수가 많았습니다. 그 결과로 상처 입으신 분들과 저에게 실망하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반성하고 노력해서 반드시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아이유가 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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