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능까지 나흘 남았다.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 바로 '밥상 차려주기'다. 수험생 아이가 매일 적당히 아침식사를 하고 든든한 몸과 마음으로 집을 나설 수 있도록 신경써주자.
▲ 밥과 제철음식이 '최고'
뇌의 에너지원이 되는 포도당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식사와 간식을 준비한다. 또 피로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도 필요하다. 철분도 부족하면 안 된다. 고기와 생선을 아이가 좋으하는 방식으로 요리해주되, 기름기 많은 조리법보다는 담백하게 볶거나 삶아 먹는 조리법을 활용한다.
▲ 제철음식으로 만든 반찬
늦가을~초겨울에 제철을 맞은 꼬막과 고등어 등 생선류, 무와 아욱 등 채소, 사과, 감귤 등으로 훌륭한 식단을 만들 수 있다.
◎ 아욱
'가을 아욱국은 사립문 닫고 먹는다'는 말도 있듯 가을 아욱은 맛과 영양 모두 뛰어나다. 시금치에 비해 단백질과 무기질, 칼슘이 두 배 가량 들어있다. 아욱에 건새우를 넣은 아욱새우국으로 먹어도 좋고 시금치처럼 무쳐먹어도 좋다.
◎시금치
바로 위에 아욱과 비교해 언급하긴 했지만 시금치는 루테인, 엽산,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채소로 인지기능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시금치로 나물을 해서 먹거나 된장국을 만들어 먹는다. 또 시금치 나물을 곁들인 비빔밥 역시 영양분 풍부한 식사이다.
◎달걀
DHA가 풍부한 달걀에는 콜린까지 풍부해, 기억력을 높이고 뇌 건강에 도움을 준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프라이로 해줘도 좋고 계란말이나 계란찜을 만들어서도 먹는다.
◎가자미
가자미에는 비타민B1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뇌신경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 뇌를 활성화시켜주고 정신을 맑게 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생선조림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철분이 들어있는 생선에 제철을 맞은 무를 넣은 생선조림도 입맛을 돋구는 음식이다. 제철을 맞은 고등어나 꽁치, 삼치 등 생선을 넣고 무와 함께조려준다.
◎두부음식
두부 안에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레시틴은 기억력을 좋게 해준다. 콩에는 식물성 단백질에 식이섬유까지 풍부해 체력 유지에 좋고 배변 활동에도 도움을 준다. 연두부에 간장소스를 곁들여 먹거나 두부부침. 두부조림. 두부김치 순두부찌개 등을 만들어주면 된다.
▲ 출출할 때 먹을 간식은?
◎ 견과류
뇌발육과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견과류에는 비타민 A와 B 등 성분들이 많이 함유돼 있다. 특히 호두에는 DHA와 무기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두뇌발달을 도와준다. 견과류를 좋아하지 않는 학생이라면 멸치볶음에 넣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 쌀엿, 식혜
달달한 쌀엿과 식혜에 들어있는 포도당은 뇌의 에너지원이 되고 단 성분이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 바나나, 블루베리
바나나에 들어있는 칼륨이 뇌의 기능을 활성화시켜주며 블루베리는 시력에 좋을뿐 아니라 기억력을 향상시켜준다.
◎ 커피보다는 녹차
만약 졸음을 참겠다고 카페인을 찾는다면 되도록 커피보다는 녹차를 주도록 한다. 카페인이 들어있지만 피로회복 효과가 뛰어나며, 녹차에 들어있는 카테킨과 다아닌이 카페인의 활성을 막아준다. 정신활동을 높여 기억력과 지구력을 높여주기도 한다.
다음 이 시간에는 수능 막판 스퍼트를 위한 필살기, 사흘간의 공부비법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