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장 후보 김보미 커밍아웃 “나는 레즈비언..달라지는 건 없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보미(23) 씨가 커밍아웃을 선언했다.
김보미 씨는 5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총학생회장선거 정책간담회'에서 “나는 레즈비언(여성 동성애자)”이라고 밝혔다.
그는 “레즈비언이라고 커밍아웃 하지만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며 “서울대 학생사회가 당면한 문제에 대해 성적지향을 불문하고 힘을 모아 일해 나가는 동료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면서 “성소수자 등을 이해할 수 있는 학생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57대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을 하다 이번 총학생회장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김씨는 이번 총학생회 선거에 '다양성을 향한 하나의 움직임'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출마했다.
총학생회장 선거는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