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로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도 타격을 입은 것이 분명해졌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일본 자동차수입조합(JAIA)이 이날 발표한 10월 수입차 판매 대수 통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판매 실적은 작년 동월 대비 48% 감소한 2천403대였다.
9월 중순에 미국에서 발각된 배출 가스 조작 스캔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외산 자동차 회사별 실적을 보면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독일 BMW에 이어 3위였다.
벤츠와 선두를 다투고 있던 폴크브사겐의 판매 실적이 3위로 떨어진 것은 2008년 9월 이후 7년 1개월만이다.
폭스바겐의 9월 판매 실적은 9.1% 감소한 5천988대였다.
한편, 폭스바겐은 세계 2위 시장인 미국은 물론 본국 자동차 시장에서도 타격을 입고 있다.
독일 자동차협회(KBA)가 지난 3일 발표한 10월 국내 신차 판매 대수(승용차 기준)에 따르면 폴크스바겐 브랜드는 작년 동월 대비 0.7% 감소한 6만 1천500대로 집계됐다.
전체 신차 판매가 1.1% 증가한 27만 8천400대로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을 한 것과 비교하면 폭스바겐 브랜드는 시장 평균을 밑돈 셈이다.
미국 시장의 경우, GM과 포드 등 폭스바겐의 경쟁업체들은 지난달 두자릿수 성장을 달성하면서 2001년 이후 최고의 10월 실적을 냈지만 폭스바겐은 3만387대를 판매, 작년 동기 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폭스바겐, '끝없는 추락' 일본서도 10월 판매 48% 급감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