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약품이 제약 사상 최대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으면서 제약·바이오주도 재평가 받고 있습니다.
복제약에서 벗어나 앞으로 기술 수출시대로 전환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신용훈 기자
<기자>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 중인 지속형 당뇨신약 제품군 '퀀텀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 맺었습니다.
계약 총액은 우리 돈으로 총 4조 8천억원.
국내 제약 사상 최대이자, 우리나라 전체 제약 시장 규모의 4분의 1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이번 계약 건으로 한미약품의 목표가도 두 배로 뛰었습니다.
증권사들은 한미약품의 목표가를 기존 50만원대에서 80~100만원으로 높여 잡았습니다.
오늘 하루 한미약품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단숨에 71만1,000원으로 올라섰습니다.
한미약품 발 훈풍에 제약.바이오 업종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의약품업종은 10%이상 상승한채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 제약업종 역시 3.5%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한미약품에 실험용 동물을 공급하는 오리엔트바이오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LG 생명과학과 JW중외제약, 동아에스티 역시 10% 안팎 강세입니다.
이밖에 현대약품과 종근당, 일양약품, 녹십자등 대형 제약사들의 주가도 5% 이상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수출로 제약산업과 바이오산업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복제약 위주에서 벗어나 자체 기술을 수출하는 시대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연구개발(R&D)비용으로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 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