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제제’ 가사 선정성 논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출판사 측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

입력 2015-11-05 18:01


▲아이유 ‘제제’ 가사 선정성 논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출판사 측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

[성지혜 기자]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출판사 측이 아이유 ‘제제’ 가사 선정성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5일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출판한 도서출판 동녘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유님.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아이유의 ‘제제’는 선정적인 가사로 논란이 됐다.

동녘은 “제제는 다섯살짜리 아이로 가족에게서도 학대를 받고 상처로 가득한 아이입니다. ‘왜 아이들은 철들어야만 하나요?’라는 제제의 말에서 수많은 독자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런 제제에게 밍기뉴는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유일한 친구이구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밍기뉴 관점에서 만든 노래가 제제는 교활하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상처받고 있을 수많은 제제들을 위로하기 위한 책이기도 하구요. 그런 작가의 의도가 있는 작품을 이렇게 평가하다니요”라며 유감을 표했다.

또 동녘은 ‘챗셔’의 재킷에 대해서 “핀업걸은 굉장히 상업적이고 성적인 요소가 다분합니다. 표현의 자유는 대중들의 공감 하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아이유는 한 인터뷰에서 “‘제제(zeze)’는 소설 속 라임오렌지나무인 밍기뉴의 관점에서 만들었고 제제는 순수하면서 어떤 부분에선 잔인하다. 캐릭터만 봤을 때 모순점을 많이 가진 캐릭터다. 그렇기 때문에 매력있고 섹시하다고 느꼈다”고 말한 바 있다.

jhj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