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유, ‘첫 총괄 앨범 논란’ 이효리 떠올리게 하는 행보...해결법은? (사진=로엔트리엔터테인먼트)
[김민서 기자] 가수 아이유의 새 앨범을 둘러싼 논란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과연 이번 논란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기울어진다.
아이유는 지난 달 미니 4집앨범 ‘챗셔’를 발매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아이유가 직접 작사, 작곡, 전체 프로듀싱까지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된 가운데, 발매 직후 앨범 타이틀 곡 뿐만 아니라 수록곡까지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상에서 불거진 표절논란을 기점으로 아이유는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표절이 제기된 곡은 앨범 ‘챗셔’의 보너스 트랙 ‘Twenty three'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곡을 무단 샘플링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아이유 측은 “해당 부분은 작곡가가 구입해 보유하고 있던 보이스 샘플”이라면서 “샘플 출처가 불분명해 브리트니 스피어스 소속사에 연락을 취해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아이유의 표절 논란은 과거 이효리의 표절 논란을 떠올리게 한다. 여성 솔로 가수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왔던 이효리는 2010년 4집 앨범을 발표하자마자 표절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당시 이효리 또한 본인이 직접 프로듀싱한 앨범임을 강조했던 것이다. 당시 표절 의혹은 그 어느 때보다 논란이 됐다.
이효리는 이전 앨범에서도 표절 의혹을 받은 바 있어, 4집 앨범 표절 논란은 이효리의 가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정도의 파장으로 이어졌다.
그렇다면 이효리는 표절 논란에 어떻게 대처했을까. 이효리가 선택한 것은 바로 ‘정공법’이었다. 이효리는 논란에 휩싸일 때마다 인정할 부분은 과감히 인정하는 태도로 일관했다. 당시 이효리는 명백한 표절 건에 대해 본인이 직접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뒤늦은 양심고백’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본인의 책임을 인정하는 모습을 통해 논란은 차츰 소강됐다.
지금까지 아이유는 여성 솔로 가수로서 가요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며 승승장구 해왔다. 또한 그동안 음악적 능력을 꾸준히 인정받아 왔기 때문에 이번 표절 논란은 더욱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러나 ‘분홍신’ 표절 논란에 이은 또 한 번의 표절 논란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 아이유의 입지는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작품 해석의 선정성 논란에 이어 티저 영상까지 표절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아이유가 이번 논란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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