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트리코어 비타민]
엽산은 임산부 필수 영양제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엽산이 임산부뿐만 아니라 예비 아빠에게도 꼭 필요한 영양소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또한, 합성 엽산과 천연 엽산의 선택법도 잘 모르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부부에게 엽산은 그 복용시기인 임신 전 3개월부터 임신 후 17주까지 함께 복용해야 하는 필수영양소이다. 뱃속에 10달간 아이를 품어야 하는 임산부에게 엽산 복용이 태아의 신경관 형성을 돕는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임산이나 출산을 하는 것도 아닌 남편이 엽산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브루스 아메스 박사 연구팀은 실험용 수컷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눈 후 한 그룹에는 정상 사료를, 다른 그룹에는 엽산을 제거한 사료를 먹여 엽산 결핍을 유도했다.
그 결과, 엽산을 제거한 사료를 섭취한 그룹의 정자 수는 정상 사료를 섭취한 그룹에 비해 10% 수준으로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남성의 체내에 엽산이 부족하면 정자 수가 최대 90%까지 감소해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엽산이 임신을 계획한 예비 아빠에게도 필수 영양소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엽산제를 찾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아이허브와 아마존,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 나우푸드, GNC, 암웨이 등 유명 해외비타민 업체의 추천 상품을 구매대행하려 하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합성 엽산제의 경우엔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독일의 저널리스트인 한스 울리히 그림은 자신의 저서 <비타민 쇼크>를 통해 "개구리 피부 100g을 떼어낸 후 200mL의 물에 넣고 15~30분간 끓이면 썩은 생선의 악취를 풍기는 죽처럼 된다"며 "여기에 알코올과 에테르를 넣어 분리해 낸 기름방울이 바로 (합성) 엽산 성분인 프테리딘이다"라고 합성 엽산의 원료와 제조 방식을 폭로한 바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합성 엽산은 천식 및 호흡기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노르웨이 보건 연구소 S. E. Haberg 박사는 3만 2,000여 명의 임산부와 그 자녀를 5년간 관찰하는 임상시험을 시행했다. 그 결과, 합성 엽산제를 먹은 그룹은 먹지 않은 그룹과 비교해 천식 및 하부 호흡기 질환 발생 가능성이 최대 24%나 높은 것을 확인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100% 천연원료만으로 만들어진 천연 엽산을 추천한다. 천연 엽산과 합성 엽산은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으로 구분할 수 있다. '락토바실러스(엽산 1%)'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엽산'처럼 영양성분만 단독으로 표기돼있다면 합성이다.
흔히, Folate 엽산제는 천연, Folic acid 엽산제를 합성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두 가지가 성분의 차이가 아닌 흡수율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엽산은 소장을 통해 흡수되는데, 이때 구성 형태의 차이로 Folate는 50%, Folic acid는 90% 정도의 체내 흡수율을 보인다. 따라서 Folic acid가 훨씬 효율적이다.
100% 천연원료 엽산제라해도, 엽산 분말을 알약이나 캡슐형태로 만들때 사용되는 이산화규소(실리카),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와 같은 화학부형제가 들어갔다면 소용없어진다. 이러한 부형제들은 가슴통증, 암 발병률, 적혈구 감소, 독소 축적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엽산을 선택할 때에는 100% 천연 원료만을 사용하고, 화학 부형제가 일절 첨가되지 않은 'Folic acid' 형태의 엽산제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러한 천연 엽산제를 판매하는 브랜드는 뉴트리코어 비타민을 비롯해 소수에 불과하다.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필요한 엽산. 이에 대해 수많은 전문가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하나다. 바로 곧 태어날 아이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100% 천연원료의 엽산제를 구매해야 한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