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증시 대응 전략

입력 2015-11-05 13:45


[출발 증시특급]

- 마켓 진단
출연 : 이경민 대신증권


코스피 2,050선 돌파 강세장 이어갈까?
코스피가 2,100선까지 상승할 가능성 보다 단기적 변동성을 염두할 필요가 있다. 두 달 동안 지속되었던 안도랠리의 흐름을 점검해 보면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감 완화 및 미국, 일본,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 또한 국내의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과 주주친화 정책 발표를 통해 코스피를 2,050선까지 견인하였다. 하지만 향후 발생할 호재가 시장을 상승추세로 견인하기 보다 호재가 약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12월 FOMC 회의를 앞두고 불안심리는 가중될 것이기 때문에 상승탄력 둔화 및 하락 변동성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어떻게 해석할까?
삼성전자의 주주친화 정책은 단기적인 이벤트가 아닌 향후 3년 동안의 주주친화정책 계획과 방향을 전환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이슈는 코스피 하단을 강화시켜줄 수 있지만 코스피 상승여력을 높이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외국인매수가 강하게 유입되지 않고 있으며, 국내 기관은 주식형 펀드의 환매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전자로의 쏠림현상이 지속되고 그 외 대형주의 수급여건은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전일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변화의 조짐을 보였다. 이러한 선물매매 패턴의 변화가 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다.

코스닥 부진 지속, 향후 전망은?
현재 유동성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고 미국 금리인상 우려감이 증대되면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포트폴리오를 좁게 유지하려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코스닥시장에서는 매도세를 진행하며 대형주 중심으로 매기가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코스피와 코스닥의 120일 동안의 수익률 차이는 2014년 말 추세적인 상승 전까지 가격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코스닥은 향후 11월 중순을 지나면서 시장의 분위기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11월 증시 대응전략은?
11월은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연말과 가까워 질수록 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며, 삼성전자의 이슈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고 있는 기업(삼성전자, 네이버 등)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더불어 시가총액 대비 배당가능 이익이 큰 지주회사에 주목해야 하며, 매출액 성장이 꾸준한 업종(건강관리, 필수소비재, 유통업)이 실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코스닥 유망 업종은?
현재 대형주로의 수급쏠림 현상에서도 제약바이오, 디스플레이, 화학, 호텔레저 종목으로 차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또한 내년 실적모멘텀이 강하기 때문에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주목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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