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연말인사 '술렁'…면세점 결과 '촉각'

입력 2015-11-06 03:52
<앵커>
연말 인사시즌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큰 폭의 변화보다는 조직 안정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면세점 입찰 결과에 따라서는 대규모 문책성 인사도 예상됩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내년 초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유통업계 CEO 등 주요 인사들은 대략 20여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정책본부장)을 비롯해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등입니다.

재계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경영권 분쟁 중인 롯데그룹의 경우 조직안정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다만, 신동빈 회장 체제를 강화하는 일부 상징적인 인사단행과, 면세점 입찰 결과에 따라서는 큰 폭의 인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송용덕 호텔롯데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이며,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부사장)는 내년 5월입니다.

신동빈 회장 제체 강화와 맞물려서는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와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 대표는 그룹의 숙원인 제2롯데월드 건설을 무탈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허 대표는 최근 삼성화학 계열사 인수와 맞물려 그룹 내 역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사장) 역시도 대관업무를 총지휘하면서 경영권 분쟁과 맞물려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 결과에 따라, 인사폭이 달라질 전망입니다.

신규 사업장 면세점 입찰에 이어, 이번 특허 만료 면세점 입찰마저 실패한다면 관련자들에 대대적인 문책성 인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현대백화점은 김영태 사장과 이동호 사장의 임기 만료가 내년 3월이지만, 무난한 연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