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남자 김만복, 팩스 한장으로 새누리당 입당

입력 2015-11-05 10:04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이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최근 회고록 출간으로 국가 기밀 누설 논란을 빚은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이 팩스로 새누리당에 입당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김만복 전 원장은 지난 8월27일 서울 광진구을 당원운영협의회(당협)에 팩스를 통해 입당원서를 보냈다.

김만복 전 원장은 현재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이면서 국정원장 퇴임 후 잦은 논란을 빚은 김만복 새누리당 입당 소식에 당 안팎에서는 잡음이 흘러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만복 전 원장은 부산 기장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후 1974년 국정원 전신인 중앙정보부에 들어갔다.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 위원을 거쳐 2006년 공채 출신 첫 국정원장이 됐다.

그는 2007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에 동행하는 등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다.

만약 20대 총선에 출마한다면 고향인 부산 기장 출마가 유력하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며, 그는 최근 이 지역에 개인 사무실을 낸 걸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