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영원히 안깨려고 졸피뎀 복용"…어쩌다보니 다시 법정에 (사진 = 방송화면)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에이미·33)가 출국명령처분취소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했다.
4일 오후 2시 20분 서울고등법원 제1별관 306호법정에서 에이미의 출국명령처분취소 소송과 관련한 첫번째 변론기일이 열렸다.
에이미는 이 자리에서 "다시 법정에 선 현실이 고통스럽고 당황스럽다'며 "자살이란 극단적을 선택을 하려던 중 졸피뎀을 복용한 것이 문제가 돼 이 자리에 섰다. 당시 심신이 망가진 상태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을 용기는 없어 영원히 깨고 싶지 않아 졸피뎀을 복용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에이미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재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강제퇴거가 아닌 출국명령이라 봐줬다고 하지만 나는 백인도 흑인도 아니다. 미국에서 태어났을 뿐 가족 모두가 한국에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어머니와 성인이 된 뒤에야 처음 만나 지금 함께하고 있다"며 "쫓겨나면 10년 이상, 혹은 영영 못 돌아올 수 있다고 한다. 잘못한 것은 인정하지만 힘들고 고통스럽다. 연고도 없는 미국에서 어떻게 살지 막막하고 삶을 이어갈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에이미는 "현실적으로 연예인이 될 수 없는 상황이다. 가족과 함께 살고 싶고 얼마 생이 남지 않으신 할아버지의 임종을 지키고 싶다"고 덧붙히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에이미는 지난 5월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출국명령 처분이 부당하다며 취소 소송을 냈다. 지난 6월 5일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은 이를 기각했고 에이미는 6월 23일 이에 불복하고 항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에이미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기소돼 2012년 11월에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2013년 11월 서울 서부보호관찰소에서 만난 권 모씨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건네받은 혐의로 또다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에이미, "영원히 안깨려고 졸피뎀 복용"…어쩌다보니 다시 법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