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을 뚫는 남자' 고창석 "술을 많이 샀더니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았다"

입력 2015-11-04 16:02


배우 고창석이 올해도 '벽을 뚫는 남자'에 연이어 캐스팅된 소감을 밝혔다.

4일(수)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고창석은 "이번 시즌이 되면서 배우들이 많이 바뀌었다. 엄청난 구조조정 속에서 나는 살아남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난 시즌에 끝나고 회식을 하면서 술을 많이 샀다. 역시 사람이 베푸는 게 있으니까 돌아오는 게 있는 것 같다. '벽을 뚫는 남자'가 나를 다시 선택해줘서 정말 기분이 좋다. 조금 더 준비하고 다듬어서 좀 더 좋은 인물들을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벽을 뚫는 남자'는 프랑스의 국민 작가 마르셀 에메의 소설(Le passé-muraille)을 원작으로, 영화 '쉘부르의 우산'의 유명 작곡가 미셸 르그랑이 작곡한 뮤지컬이다. 한국에서는 2006년 초연을 시작으로 2007년, 2012년, 2013년까지 공연해오며 관객들의 사랑을 끊임없이 받는 롱런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2015년 벽을 뚫는 남자'에는 이지훈과 유연석, 고창석, 조재윤, 배다해, 문진아 등이 캐스팅됐다.

한편,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015년 11월 21일(토)부터 2016년 2월 14일(일)까지 총 99회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