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 있던 아이가 눈을 떠보니 옆에 누워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혼수상태에서 아이를 출산한 여성이 눈을 뜬 뒤 처음으로 자신의 아기와 만나는 감동적인 장면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포츠머스에 사는 콜비나 졸린(28)은 임신 23주 차에 갑작스러운 뇌출혈 증상을 보였다.긴급수술이 이뤄졌고 뇌에 고여있던 혈전을 제거하는데에는 성공했지만 혈압이 높아져 결국 혼수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당시 의료진은 아이와 임신부 모두 살아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여겼지만, 기적은 일어났다. 29주차의 미숙아 상태였던 아이가 무사히 세상 밖으로 나온데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졸린 역시 눈을 뜨게 된 것.지난 2월, 졸린이 기적적으로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을 때 그녀 곁에는 생후 6주 된 딸 '마이아'가 있었다. 졸린은 "눈을 떴을 때 무의식적으로 내가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와 아기 역시 무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런 게 바로 축복이자 기적이란 반응을 보였다. 또 어렵게 위기를 넘기고 행복한 한때를 보내고 있는 산모와 아기 모두의 건강을 비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딸 마이아가 세상에 나왔을 때 몸무게는 불과 1.3㎏.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