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청년채용 확대 '의기투합'...고용부 예산 확대로 지원사격

입력 2015-11-04 23:37
수정 2015-11-04 23:32
<앵커>30대 그룹이 극심한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과련 예산 확대로 이러한 기업들의 활동을 힘을 보탠다는 계획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삼성, 현대차, SK 등 30대 그룹이 청년취업 확대를 위해 공동 대응키로 했습니다.
30대 그룹 CHO들은 이기권 장관과의 청년 고용 간담회에서 그룹별로 운영하고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에 청년 고용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그룹의 우수한 관계사들에게 양질의 인력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유망직종을 대상으로 단기간 교육훈련을 실시해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삼성은 2016년까지 5천명의 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김종헌 삼성 상무
"중소 중견기업의 인력확보를 지원하는 체계다. 내년 2500명, 내후년 2000명 등 5천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역시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인력을 배출해 부품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장동철 현대차 전무
"협력사와 청년 구직자의 윈윈을 추구해서 부품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30개 그룹은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연말까지 6천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러한 기업들의 청년 채용 확대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예산 확대 카드를 꺼냈습니다.
내년 청년고용 관련 예산을 2조원 넘게 편성했습니다.
(인터뷰)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내년 청년고용지원 예산을 금년보다 20% 이상 증액한 2조1천억원으로 편성해 청년고용확대를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다"
한편 이기권 장관은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해소하는 길은 청년들의 직접 고용에 달렸다며 주요 그룹들의채용 확대 노력을 다시 한번 당부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