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구글' 프랑스, 네이버와 '맞손'

입력 2015-11-04 17:46
<앵커>
유럽 내에서 미국 기업인 구글 견제에 앞장서고 있는 프랑스가 한국에서는 네이버와의 관계를 돈독히 했습니다.
네이버를 통해 구글을 견제하고, 양국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문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세계적으로 검색과 IT산업을 선점하며 세를 키워나가는 구글.
최근 구글의 독점적인 지위에 대항하기 위한 움직임이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반 구글’ 정서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프랑스는 구글에 대항하기 위한 파트너 중 하나로 네이버를 택했습니다.
프랑스는 국내 1위 포털 네이버와 벤처기업 육성과 프랑스 문화 전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네이버와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구글의 독점을 견제하고 IT 강국인 한국과의 관계를 굳건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는 양국의 벤처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우선 프랑스 벤처업계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자사가 운영하는 벤처 육성 프로그램에 프랑스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 기업들도 프랑스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방한 중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국내 창업지원기관을 방문하며, 양국의 벤처기업 육성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또 네이버는 프랑스의 문화와 경제, 관광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프랑스 문화 전파에도 앞장선다는 입장입니다.
올해로 수교 130주년을 맞은 한국과 프랑스.
네이버가 벤처기업 육성과 문화 확산을 통해 양국의 협력 강화를 촉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