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신임 사무처장에 김용범(53세·행시 30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내정됐습니다.
금융위는 4일 정지원 상임위원(53세·행시 27회)이 최근 사퇴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사무처장을 포함한 금융위 1급 인사를 조만간 단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 상임위원의 퇴임과 맞물려 1급 이상 고위직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예정”이라며 “사무처장도 2년 이상 이동이 없었기 때문에 인사 대상에 포함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신임 사무처장 내정자는 행시 30회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자본시장국장·금융정책국장 등 요직을 거쳐 지난 3월부터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1급)으로 재직 중입니다.
전남 무안 출생으로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금융위는 또 사퇴 의사를 표명한 정 상임위원과 사무처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김 증선위원 후임 인사와 최근 청와대 춘추관장으로 자리를 옮긴 육동인 대변인 후임 인사도 조만간 단행할 예정입니다.
금융위는 다만 현 정부 최장수 차관인 정찬우 부위원장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만큼, 인사 시기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금융위를 떠나는 정 상임위원은 현재 사장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 조만간 자리를 옮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