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多뉴스] 서울역 고가도로 유리 바닥 설치... 네티즌, "헛짓거리 하고 있네"

입력 2015-11-03 16:11
   

서울역 고가도로 위에 꽃집과 찻집 약국이 들어선다. 또 바닥 곳곳에 유리창이 설치돼 발아래 거리 풍경도 볼 수 있다.

서울시가 서울역 고가의 공원화 밑그림을 담아 5일 시보를 통해 공개할 계획인 기본설계안에 담긴 내용이다. 이는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에 따른 공람조치로 서울시는 주민 등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한 뒤 실시설계에 나선다.

기본설계안에 따르면 서울역 고가(길이 938m) 상부에는 크고 작은 벤치 307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벤치 주변에는 나무와 화분이 배치돼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연출한다. 찻집 8곳, 꽃집 3곳 그리고 운동장, 놀이터, 약국, 박물관 등의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고가의 서쪽과 동쪽 합류부에는 각각 광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전망이 뛰어난 4곳에는 발코니형 전망대가 설치되며 바닥 5곳에 지름 60cm 크기의 원형 강화유리판이 설치돼 열차나 자동차가 지나는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다.

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고가 도로 밑에 지나다니는 차를 보라고?"(euni****), "헛짓거리"(sunn****), "자연 경관도 아닌데 무슨 바닥을 유리로"(boss****) 등 부정적인 의견으로 답했다.



한편, 서울시의 이번 사업기간은 올 12월부터 2017년 4월까지이고 사업비는 약 380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