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무단 샘플링 의혹에 공식입장을 밝혔다.
3일 오후 아이유 소속사 로엔트리 관계자는 해당 내용을 인지한 후 작곡가에게 문의한 결과, 논란이 된 곡은 아이유의 자작곡이 아니라고 밝혔다. 해당 부분은 편곡과정에서 작곡가가 구입해 보유하고 있던 보이스 샘플 중 하나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당사는 사용된 보이스 샘플의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판단됐다.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즉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소속사 측에 연락을 취해 해당 보이스 샘플에 대한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또 "샘플 클리어런스 작업을 최대한 빨리 진행할 예정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전해드리겠다"며 "앨범 작업과정에서 면밀하게 살피지 못해 음악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3일 아이유의 미니앨범 'CHAT-SHIRE' 오프라인 앨범에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된 'Twenty-Three'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곡을 무단 샘플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의혹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팬들로부터 시작됐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한 팬은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아이유의 곡에서 'keep on rocking' 가사를 부르는 백보컬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목소리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팬은 이건 누가 들어도 브리트니의 목소리이며, 브리트니는 자신의 목소리만을 딴 샘플CD를 출시한 적이 없다. 이 부분이 브리트니의 목소리를 따서 썼다는 의심이 가는 가장 큰 이유라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진짜 똑같네", "인정해야 할 듯" 등의 댓글을 남기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3년 '분홍신' 표절 논란까지 언급하고 있다. 당시 아이유의 3집 타이틀곡 '분홍신'이 해외 뮤지션 넥타(Nekta)의 '히어스 어스(Here's Us)'와 유사하다는 표절 의혹이 제기, 논란이 일자 소속사가 발 빠르게 해명한 바 있다.
당시 작곡가 방시혁과 김형석은 '분홍신'은 표절이라고 보기에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아이유는 이번에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피해를 입고 있다.
한편 아이유의 새 앨범은 발매 2주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타이틀곡 '스물셋'은 물론 수록곡 '푸르던'과 '무릎' 역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