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多뉴스] 국회회관 내 흡연 적발 11명, 네티즌 "쌤통이다"

입력 2015-11-03 09:08
 

지난달 19일 오전 10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회관, 서울 영등포구청 보건지원과 공무원 2명과 보조원 1명이 들이닥쳤다. 그들은 캠코더를 손에 들고 흡연 단속에 나선 것이다.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국회회관에서 흡연 단속에 적발된 인원은 총 11명이다. 일부는 흡연 부스 밖에서, 일부는 계단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됐다. 과태료가 부과된 대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회의원 보좌관이 다수이고 국정감사를 준비 중이던 행정부 직원도 일부 포함됐다.

네티즌은 "흡연자 11명 명단도 공개하시지", "법을 만들고 안지키는 정치인 알아두지", "쌤통이다", "니들부터 잘해라", 가장 시대에 뒤쳐진 집단인듯", "권력을 두려워 하지 않는 진정한 공무원의 자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먼저 사진을 찍고 증거를 확보하기 때문에 흡연 사실에 대해 다 인정해 단속 과정에서 커다란 저항이나 반발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단속 후 영등포구청 측은 항의전화를 받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구청 측은 이번 단속이 국회 내 흡연에 대한 적지 않은 민원과 국회 방호과의 요청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국회 방호과는 "국회회관 내에서 흡연에 따른 민원이 적지 않았다"며 '담배 피우지 마라'고 말해봤자 "우리가 없으면 비상계단이나 테라스 등에서 다시 피우곤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