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 속엔 언제나 패션이 주목받기 마련이다. 특히 고준희 같은 대세 패셔니스타가 등장한다면 매출은 더욱 껑충 뛴다.
업계에서는 조금 투자하더라도 너도나도 스타 착장에 초점을 맞춘다. 바로 '매출->완판'이라는 신화를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협찬이 부담스러운 경우에는 SNS를 적극 활용하기도 한다. 기록도 오래 남고 최대한 자연스럽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스타 SNS 제품 노출경우 단순 제품 협찬에서 부터 금액 1000만원까지 다양하다"며 "조금만 인기가 치솟아도 금액도 자연스럽게 오르며 공항패션 착장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또한 "부르는 게 값인 현실이지만 금방 효과가 입증되니 안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스타가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매출도 큰 차이를 보여 사실 복불복이기도 하다"고 업계에 정착된 PPL에 대해 설명했다.
#그녀는 예뻤다 고준희, 황정음이 입으면 무조건 완판?
고준희가 입으면 무언가 달라 보인다. 길쭉한 몸매비율, 조막만한 얼굴, 세련된 헤어스타일까지 20~30대 여성들의 워너비인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런 그녀가 패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그녀가 걸치는 항공점퍼, 가죽미니스커트, 미니백, 구두까지 모두 '고준희00'으로 통한다. 물론 '내가 입으면 오징어'가 되겠지만 알면서도 사게 만드는 힘은 100% 스타의 소화능력에 있다.
파자마 하나를 입어도 데이트룩을 입어도 고준희가 입으면 다르다. 드라마 초반 등장부터 그녀는 남달랐다. 하리룩의 핵심은 클러치백, 미니백등 가방으로 포인트 아이템을 매치한 점이다. 그녀가 선택한 포인트 가방은 라메트 제품으로 9화, 10화에서 선보인 클러치백과 미니백은 적당한 사이즈감과 톤다운된 매력적인 컬러감으로 고준희 패션의 완성도를 높였다.
유니크한 감성의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뚜아후아(Trois Rois)는 '그녀는 예뻤다'에서 민하리 역으로 열연중인 고준희가 매회 방송 분마다 주얼리 패션이 화제가 되어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방영 이후, 몸매와 외모, 패션 3박자를 모두 갖춘 완벽녀 민하리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드라마 속 그녀의 옷, 화장품, 주얼리는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저력을 과시하며 '완판녀'로 등극했다. 주로 깊게 파인 셔츠에 컬러 포인트나 스컬 모티브 스톤이 눈에 띄는 초커를 즐겨 착용해온 고준희는 각각 길이가 다른 네크리스를 함께 레이어드 하는 등 트렌디세터다운 면모를 입증해 매출로 효과를 톡톡히 올렸다.
'김혜진' 역으로 인기몰이 중인 황정음 역시 원조 '완판녀' 답게 매 회 방송분마다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황정음 맨투맨, 황정음 티셔츠로 포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황정음의 리얼웨이룩 캐릭터 티셔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고 해당 제품이 조기 완판 되는 등 황정음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 패셔니스타의 일상, SNS 활용 예
패셔니스타로 소문난 스타들은 방송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멋스러운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단순히 시청자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콘셉트용 패션이 아니라 진짜 스타 스스로가 패션을 즐기고 사랑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이런 스타들의 일상 속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배우 강소라와 황정음, 정시아가 액세서리와 깔맞춤으로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한 리얼웨이룩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강소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런던출사'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레드톤으로 깔맞춤한 일상 속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강소라는 데님스커트와 함께 레드 컬러의 베레모와 재킷을 입고 짙은 와인컬러의 가방을 매치해 빈티지한 감성의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황정음은 "I love 짹쓴, I love ugg"라는 글과 함께 강아지와 함께 다정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황정음은 데님팬츠에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입고 카멜 컬러의 점퍼와 어그 부츠로 깔맞춤을 해 편안하면서도 캐주얼한 스타일을 보였다.
두 아이의 엄마라는 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는 정시아는 주말을 맞아 자신의 집 마당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풍성함이 돋보이는 부클레 소재의 니트에 디스트로이드진을 매치한 정시아는 페도라와 선글라스, 그리고 블루 컬러의 가방으로 포인트를 줬다.
이처럼 스타들은 SNS에서 일상룩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며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해시태그를 통한 유입률은 크게 증가하는 추세며 실제 판매로 이어져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